에코프로, 2분기 연속 흑자...인도네시아 성과 실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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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에코프로가 2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317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에코프로 (포인트경제)
에코프로 (포인트경제)

에코프로는 지주사 자체 사업 확대와 가족사들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뤘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투자 성과가 본격화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8068억원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162억원으로 148억원 늘었다. 영업 흑자 기조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졌다.

가족사별로는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6298억원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에서 490억 원으로 467억원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매출이 814억원으로 전 분기 407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781억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고,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7월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했고 하반기 추가 고객사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344억원 대비 13%,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37억원으로 9% 증가했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계 신규 시설 투자 재개로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가족사의 신규 고객 확보와 공정 혁신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기지별 최적 라인 운영과 비용 절감 활동을 병행해 전년 대비 제조 원가를 약 20% 이상 절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흑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주사 자체 사업 매출이 본격화하고 비상장 가족사들이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 개선에 나섰다.

에코프로 외경 사진 /에코프로 제공 (포인트경제)
에코프로 외경 사진 /에코프로 제공 (포인트경제)

지주사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QMB와 메이밍 지분 9%씩을 인수해 광물 무역 사업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 규모만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해 외부에 판매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본격화했다. 2분기 무역 사업 매출은 419억원으로 전 분기 333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비상장 가족사인 리튬 가공 사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55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474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7월 신규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하반기 추가 고객 확보도 추진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셀 메이커, 자동차 OEM과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HVM은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LMR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라인을 활용해 수주 즉시 양산 가능하다. LFP는 현재 3000톤 규모 양산 라인을 확보했고, 하반기 5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상반기 565억 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투자 이익은 1800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설립 시 현지에서 니켈 등 원료를 저렴하게 구매해 전구체 제조와 양극재 양산에 나서며 사업 및 제품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EV 및 ESS 양극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와 비상장 가족사의 사업 확대도 가시화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과 본격화로 차별화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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