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직격→강판→단순 타박' 한국계 3세, 왜 빠졌을까…"아직 통증 있다고, 롯데전 대체 선발 고민"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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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화이트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양의지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다.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나와 골절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SSG로서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3일 이숭용 감독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5일까지 보고, 다음 등판 여부를 판단해야 될 것 같다. 한 턴을 거를지, 아니면 그냥 들어갈지 상태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5일, 화이트의 상태를 체크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SSG는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화이트에게 휴식을 추기로 결정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화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 턴 정도 넘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화이트가 빠짐에 따라 8월 8일과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을 비롯해 송영진도 고민을 하고 있다. 송영진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80일 만에 1군에 올라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금요일, 토요일 모두 고민이다. 누구를 써야 할지 생각을 해보겠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날 영진이는 144km까지 던지더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던져보라고 이야기했다. '맞는 거에 신경 쓰지 말고 네 공을 던져라. 갈 데까지 가지 않았냐'라고 전달했다.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씩씩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토요일에는 영진이를 써볼까 고민 중이다. 영진이든 민준이든 오프너 개념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초반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만큼, 잘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유섬이 돌아왔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서 수비를 하다가 좌측 어깨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좌측 어깨 극상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빠른 회복 후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현원회도 올라왔다.

이숭용 감독은 "통증도 사라졌고, 밸런스도 좋다. 그리고 이번주 주중에 퓨처스 경기가 없다. 그럴 바에는 바로 불러서 1군 경기를 뛰는 게 괜찮다고 봤다.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유섬이가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기대했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한유섬이 6회말 무사 1루에 역전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선발은 문승원. 14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4.71을 기록 중이다. 5월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79일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지난 대구 경기에서 투혼의 슬라이딩을 보여주는 등 나쁘지 않았다. 퐁당퐁당 이야기를 했는데, 그럼 오늘은 기대화를 해봐야 한다. 확 무너지는 성향은 아닌데, 가끔 어떤 순간에 급해질 때가 있다.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다. 어떤 한 포인트를 지혜롭게 넘기면 5이닝, 6이닝도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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