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 미국 축구 망치는 일"...월드컵 위너, LA FC의 '슈퍼스타' SON 합류' 반대!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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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프랑크 르뵈프가 손흥민의 미국 진출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10년 동안 팀에 머무르면서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으나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퇴단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푸스카스상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등극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br><br>토트넘 케빈 단소가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손흥민을 축하하고 있다.<br>

지난 시즌에는 무관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클럽에서 트로피가 없었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주장의 자격으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높이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적을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10년 전에는 영어도 잘하지 못한 소년이었는데 이제는 남자가 돼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됐다. 교체 사인이 나오자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은 차례로 손흥민과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6만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br><br>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손흥민이 경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br>

손흥민은 미국 무대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LA FC와의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40억원)에 이적할 준비가 됐으며 현재 마무리 서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9번째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가 된다.

하지만 르뵈프는 LA FC의 손흥민 영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MLS는 이전부터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 선수를 영입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이 방식으로는 미국 축구가 좋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LS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타 선수 영입이 아닌 국내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단순 영입으로는 좋은 문화와 육성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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