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정강이 타박상→IL행, 164km 올스타 괴물 신인 괜찮나…"참고 던지려 했지만, 아직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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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참고 던질 수 있었죠."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14-3 대승을 챙겼다.

밀워키는 워싱턴과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승리도 승리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2일 25안타 16점, 3일 15안타 8점, 4일 16안타 14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연전에서 때려낸 안타는 무려 56개.

56개는 구단 신기록이다. 1999년 6월 30일~7월 2일 시카고 컵스전, 2024년 8월 7일~8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만든 5개였다. 또한 3연전에서 기록한 38점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우리는 즐기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하나, 4일 선발이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에서 로건 핸더슨으로 변경됐다. 밀워키는 미시오로스키를 4일 왼쪽 경골 타박상으로 인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미시오로스키는 최근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괴물 신인. 202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3번으로 밀워키 지명을 받은 미시오로스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6월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이닝 무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전 5이닝, 미네소타전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1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을 썼다. 데뷔 5경기 4승 1패 33탈삼진 평균자책 2.81을 기록했다. 특히 7월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할 때 101.6마일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뽑혔는데, 이는 역대 가장 적은 경기를 뛰고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미시오로스키는 "말문이 막힌다.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다. 영광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자리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밀워키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미시오로스키는 7월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세이야 스즈키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맞고도 4회까지 던졌다. 하지만 팀이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낫지 않았다. 훈련 중 여전히 통증이 이어졌다.

머피 감독은 "우리는 미시오로스키를 현명하게 관리하고 싶다. 그의 미래는 밟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100% 컨디션이 될 때까지 무리하지 않도록 막고 싶다"라고 했다.

타박상에도 불구하고 투구 의지와 열정이 있었지만, 밀워키는 더 큰 그림을 바라보며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발 로테이션 두 턴 정도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미시오로스키는 "참고, 던지려고 했지만 이해한다. 두 번 정도 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걱정할 건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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