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노아 신더가드가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토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4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노아 신더가드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5년 뉴욕 메츠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신더가드는 데뷔 첫 시즌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 이듬해 31경기(30선발)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본격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후 신더가드는 들쭉날쭉의 표본이었다. 2017시즌 부상으로 인해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신더가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2018년에는 25경기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듬해에도 32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28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문제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부터였다.
당시 신더가드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존 수술을 받게 돼 2020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고, 2021시즌에도 2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이에 신더가드는 2022시즌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으며 15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과거의 폼을 되찾지 못한 신더가드는 2023시즌 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총 18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고, 지난해부터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하면서, 4일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MLBTR'은 "화이트삭스는 이를 근거로 신더가드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한때 올스타였던 신더가는 다시 한번 커리어의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신더가는 이번 달 말 33세가 되며, 은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화려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점은 구단들이 신더가드의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때 금빛 장발을 휘날리며 '토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토미존 수술 이후에는 과거의 엄청났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신더가드가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의 모습이라면, KBO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크게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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