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군에서 초황당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부상을 입는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현재 사실관계를 두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안우진은 9월17일에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소집해제 된다. 현재 키움 소속이 아니니 퓨처스리그 등판은 불가능하다. 대신 근무 날이 아닌 공휴일, 토~일요일에는 2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도 하고 연습경기에도 나선다.
안우진은 2일 자체 연습경기서 어깨를 다쳤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투구 과정이 아닌, 연습경기 이후 다른 어떠한 행위를 하다 다쳤다. 안우진의 어깨를 크로스 체크 중이고, 5일에도 검진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2일 청백전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구단은 곧 안우진의 부상 정도, 2일 있었던 일에 대해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우선 안우진은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경미하다고 해도 투수에게 어깨는 민감한 부위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임 후 안우진이 9월에 복귀하면 1군에서 복귀전을 갖는 것에 긍정적인 발언을 해왔다. 어쨌든 토미 존 수술을 받은지 2년이 흘렀고, 이미 연습경기서 150km도 찍었다. 내년 풀타임 복귀를 위해서라도 올해 1군 실전 점검은 필요하다. 안우진의 행보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KBO도 큰 관심을 갖는 사안이다.
그러나 안우진이 어깨를 다친다면 당연히 올해 무리하게 복귀를 하면 안 된다. WBC를 준비하는 류지현 대표팀 감독 및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최악의 경우 안우진 발탁 시나리오를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 선수의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무엇보다 안우진이 투구하다 다친 게 아니라면, 어떤 사실관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안우진은 현재 키움 소속 선수도 아니고, 토미 존 수술 후 2년이란 공백기가 있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선수다. 보통의 2군 선수와 똑같이 다루면 안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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