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스타디움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문클럽 FC 바르셀로나가 명불허전 월드 클래스를 과시했다. FC 서울과 친선전 7-3 대승에 이어 대구FC와 경기에서도 5-0 승리를 신고했다.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연승을 올렸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서 한국 클럽과 친선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구FC와 친선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주축 멤버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해 주도권을 잡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에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5-1 승리를 적어냈다.
오후 2시에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했다. 몸을 가볍게 풀고 오후 8시 경기를 시작했다. 5일 오전 1시에 스페인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를 법했지만, 선수들은 한 수 위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로 경기를 잘 풀었고, 전반전 중반부터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7월 31일 FC 서울과 경기처럼 주전과 후보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리틀 메시' 라민 야말은 대구FC 오른쪽 측면을 흔들며 화려한 개인기를 과시했다. 대구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상적인 돌파와 패스,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21분 가비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야말 외에도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축구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가비가 멀티골을 터뜨려 승리 주역이 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원샷 원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들어서 토니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 잔치에 동참하면서 한여름 밤 축구쇼를 완성했다.
대구는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잘 싸웠다. 야말이 주로 움직이는 왼쪽 측면 수비를 강화하면서 바르셀로나 공격을 나름대로 잘 막았다. 전반 20분에는 정치인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려 절호의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골키퍼가 골문까지 비운 상황에서 지오바니의 오른발 슈팅이 허공으로 뜨면서 아쉽게 선제골 찬스를 날렸다. 1분 뒤 야말-가비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에 실점한 후 완전히 무너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