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여친과 헤어진 이유에 유재석 따끔한 일침 "역지사지"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송승헌이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유튜브 '핑계고'에 '재회는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송승헌과 엄정화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에겐남, 에겐녀, 테토남, 테토녀에 대해 언급하다 재미 삼아 테스트를 받아보자고 했다. 질문 중 '갈등이 생기면?'이라는 질문이 나왔고 송승헌이 "저는 사실 회피형이다"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예를 들면 여자친구랑 뭔가 싸우고 다음날 만나면 마치 안 싸운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면 여자친구는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데 '이 사람 왜 이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싸운 걸 끌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가장 즐거울 때에 대해서도 전 여자친구를 떠올렸다.

그는 "중.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 때가 가장 즐겁다. 배우 송승헌이 아닌 그저 학창 시절 놀던 친구로 대해주니 거기 가면 너무나 편해진다. 여자친구 있을 때 '왜 오빠는 나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해?'라고 하더라. 저는 항상 제 친구들을 같이 보길 원한다. 여자친구랑 친구들이랑 다 있으면 대화가 다양해지지 않나.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런 것들이 쌓여있더라. 그걸 나중에 듣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친한 친구들하고 자꾸 이렇게 여자친구를 보면 여자친구도 거기에 어울려서 잘 있고 하니까 '내 여자친구도 내 친구들하고 있는 걸 즐거워한다'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말은 편하지만 배려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유부남인 유재석에게 싱글 송승헌은 "왜 하고 싶은 것을 다 못하고 사냐"라고 놀렸고 유재석을 분노케 했다.

화가 난 유재석은 송승헌에게 "연애를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라고 받아쳐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런 승헌이의 마인드로는 지금 연애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를 동의하며 송승헌은 "맞다.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옆에서 간섭하고 끼어들면 그게 너무 힘들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어쨌든 연애를 할 때 친구들하고 계속 자리를 갖는 거 그건 피해야 한다. 반대로 여자친구가 늘 친구들하고 같이 만나자고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고 송승헌이 생각을 하다 "그건 또 싫다. 별로 안 좋을 거 같다. 금방 답이 나온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그렇다.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