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사이비 종교 논란 후 2년 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달 28일 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말미 예고편에 배우 강지섭이 등장해 JMS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지섭은 "나락까지 갔다. 이 방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동안 몸담았던 종교에 대해 언급했다.


강지섭은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JMS 신도로 지목받았다. 그 이유는 2012년 3월 강지섭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날은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이었다. 또 2022년 12월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강지섭 옷방에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자 강지섭은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상 액자를 부순 사진을 공개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JMS의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녹음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홍콩 국적의 20대 여성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 및 강간을 당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총재는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라며 세뇌하고 자기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뒤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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