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이적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4일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고 20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할 것이다. 손흥민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수도 있다.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지난 2월 미들스브러의 라테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5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적에 대한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지만 LAFC 이적은 서류 작업과 메디컬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LAFC의 손흥민 영입설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영국 어슬레틱은 지난달 24일 'LA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LAFC는 향후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한 움직임은 없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이 2025년 잔여 시즌과 그 이후까지 팀에서 함께하는 것을 설득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미국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미국 MLS의 이적시장은 24일 시작해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랭크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 같다.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일 것이다.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LA FC에 엄청난 상업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LA는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뉴욕과 워싱턴보다 한인이 더 많다'고 조명했다.
아스 US는 지난달 'MLS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영입을 노린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 파울을 영입했고 최근 주목받는 영입설은 LAFC의 손흥민 영입설'이라며 'LAFC의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AFC는 이미 손흥민, 토트넘과 세부 사항을 마무리했고 손흥민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LAFC의 토링턴 단장은 지난 2015년 LAFC의 총괄 매니저로 임명되며 꾸준히 LAFC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지난 2014년 창단된 LAFC를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인물이다. 토링턴 단장은 베일, 키엘리니, 지루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토트넘 주장을 맡기도 했던 요리스는 현재 LAFC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LAFC의 인터 마이애미도 최근 손흥민 영입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달 31일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베컴이 MLS에 스타 선수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와 LAFC의 이적시장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했고 인터 마이애미와 LAFC는 손흥민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시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손흥민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영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경력 황혼기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런던풋볼은 3일 '인터 마이애미의 손흥민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MLS는 선수 연봉에 엄격한 규정이 있다. 모든 MLS 클럽과 마찬가지로 인터 마이애미도 제한된 숫자의 지정선수(DP)를 보유할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메시, 부스케츠, 알바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MLS는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팀당 3명의 선수만 샐리리캡에 제한받지 않고 연봉 계약을 할 수 있는 DP 자격을 얻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3명의 DP 선수가 있는 가운데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데 파울을 영입하기도 했다. 런던풋볼은 '데 파울도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연봉을 받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 파울 영입을 위해 샐러리캡 영향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며 '인터 마이애미는 데 파울을 완전 영입하는 대신 임대 영입했다. 하지만 MLS 규정 준수를 위해 인터 마이애미는 MLS 사무국에 데 파울의 임대 계약 종료 후 완전 이적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확인 및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음 시즌 데 파울이 DP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는 DP에 해당되는 선수 중 한 명을 매각하지 않는 한 손흥민을 영입할 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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