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심할 때 아니다? 日68승 우완이 양키스에서 대반전 드라마 쓸까…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마이데일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이 아직 안심할 때 아니다?

마에다 겐타(37)가 시카고 컵스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마에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올해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이행 중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부터 지명할당 통보를 받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24년 29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09. 2025년 7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2시즌을 건너뛴 이후 급격한 내리막이다. 나이도 37세로 적지 않은 편이라서, 일본 복귀가 예상됐다.

그러나 마에다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여기서도 신통치 않았다. 12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렀다. 단, 7월24일 루이빌 베츠전서 6이닝 무실점, 7월3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래서일까. 지난 3일자로 방출 처리됐다. 그리고 미국 및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는 마에다의 의지였다.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을 때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아직 미국 언론들의 보도나 양키스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마에다는 양키스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 라일레이더스로 갈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가 컵스를 버리고 양키스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양키스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다. 60승5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까지 밀려났다. 와일드카드에서 여전히 2위를 지키지만, 반전이 절실한 팀이다.

특히 양키스 마운드가 정상이 아니다. 클락 슈미트, 게릿 콜을 비롯해 7명의 투수가 부상자명단에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통해 카밀로 도발, 데이비드 베드너 등을 영입했지만, 여차하면 선발 혹은 불펜에 마에다를 위한 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마에다가 우선 트리플A에서 잘해야 한다. 9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면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지지만, 8월에 올라와야 진짜 경쟁력을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그래도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만큼, 마에다가 이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1715K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1918K

다르빗슈 유/일본/111승 91패/평균자책점 3.62/1729⅔이닝/2025K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986K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934K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991K

마에다 겐타/일본/68승56패/평균자책점 4.20/986⅔이닝/1055K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394K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714K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846K

오타니 쇼헤이/일본/38승19패/평균자책점 2.99/496⅔이닝/625K

마에다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7위를 달린다. 현역 선수 중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어 2위. 마에다가 현실적으로 다르빗슈를 넘는 건 불가능하다.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선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마에다는 류현진과 다나카 마사히로의 78승을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 탑5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볼 만하다. 일단 올해 양키스에서 빅리그의 맛을 다시 본 뒤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서 적절한 계약을 맺어 1~2년 더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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