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여자인게 싫어, 남자로 살고 싶었다" 고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모델 장윤주가 남자로 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윤쥬르’에는 ‘막내딸 장윤주가 남자로 살고 싶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장윤주는 “으뜸 ‘윤’에 기둥 ‘주’를 쓴다. 아들 노릇을 할 수도 있으니 기둥 ‘주’를 썼다. 둘째에 이어 셋째인 나도 딸이었다. 집에서 항상 얘가 아들이었어야 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내가 되게 창피해하고 속상하고 슬펐다. 내 톡 아이디도 ‘여자 장윤주’로 되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연예를 쉬지 않고 했는데, 내가 계속 남자애들을 무시하는 나쁜 습관이 있더라. 상대가 잘 못해서가 아니라, 기본으로 내가 갖고 있더라. 서른이 됐을 때, 이별하고 힘들어 할 때 존경하는 목사님과 같이 기도했다. 기도 중에 목사님이 ‘윤주 자매님은 여자인 걸 인정하십니까?’라고 묻더라. 내가 그때 펑펑 울었다. ‘저 여자인 게 싫었요. 여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라고 말했다. 되게 큰 충격에 빠져서 엄마한테 ‘어렸을 때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기억을 못하더라. 한번도 여자인걸 인정하며 살지 못했다.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엄마는 울음을 참으셨다. 그리고 나서 내가 냈던 앨범이 ‘나는 여자예요’라는 가사가 담긴 ‘아임파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내라서 예쁨 받고 자랐을 거로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언니들이 입던 옷을 기워 입고 자랐다. 바비인형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없는 미미인형 갖고 놀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 아픔을 고백한 장윤주는 “리사에게는 내가 못받은 사랑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