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기부천사' 션이 16년 간 월급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혔다.
션은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DJ 배성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루게릭 요양병원을 개원한 계기에 대해 "박승일 전 농구코치가 루게릭 환우였고 지난해 9월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 친구가 루게릭병을 앓으면서 우리나라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보고는 이분들을 위해 루게릭 요양병원을 지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나는 이 친구가 쓴 책을 통해 알게 됐고 찾아가서 '내가 당신의 꿈을 돕겠다' 했다. 그렇게 2009년 시작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질문은 차마 못 드리겠다. 너무 추한 질문이 같이 있어서. 월급 질문이 있는데 맥락상 맞는 질문이냐'는 배성재의 물음에 "많이들 궁금해 한다. 재단을 짓고 지난 3월 개원했지만 16년 동안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은 적 없다"며 "병원을 짓기 위해 나와 내 아내가 6억 이상 기부를 했고 10만명 이상의 시민들과 기업이 기부해서 239억 규모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 세워진 것이다"고 답했다.
션은 20년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누적 기부금만 60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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