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부진이 심각하다.
베츠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35까지 떨어졌고, OPS는 0.667에 불과하다.
1회 첫 타석에선 3루 땅볼,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번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0-4로 벌어진 8회초 2사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일본 풀카운트는 "베츠는 오타니 쇼헤이와 타순을 바꿔 2번에서 1번으로 올라간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전문 팟캐스트 '인사이드 더 라빈'의 진행자이자 ESPN에도 출연 중인 블레이크 해리스는 "베츠는 OPS 기준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156명 중 137위다. 1번 타순으로 옮긴 뒤에는 OPS가 0.498이다"고 지적했다.

2023년 타율 0.307, OPS 0.987을 자랑한 슈퍼스타인데 올해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7월 하나 달간 타율은 0.205로 떨어졌고, 8월엔 2경기서 아직 안타가 없다.
특히 베츠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OPS가 0.800 아래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가장 낮았던 해가 2017년의 0.803이다. 올해는 101경기 0.667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 역시 우려스럽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휴식을 줘야 한다", "외야수로 다시 가야 한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어린 시선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결단의 시기다", "타순을 내려야 한다", "노쇠했다", "이제 끝났다" 등의 비난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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