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역사 왜곡 도서 교육 현장 유입에 사과

[프라임경제]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리박스쿨' 교재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사과했다. 

김 교육감은 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제주 4·3과 여·순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를 안겨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도서·자료 구입 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 결과, 해당 도서는 2020년 6월 초판 발행 이후 관내 18개 도서관(교육청 산하 8곳, 학교도서관 10곳)에서 총 26권이 구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불거진 7월10일 이후 도교육청은 즉시 해당 도서의 폐기를 지시하고, 검색을 차단하고 서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2020년 해당 도서에 추천사를 썼던 교사 4명에 대해서도 이념 편향 교육 및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역사 관련 도서 심사에 외부 위원을 참여시켜 왜곡된 역사가 교실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교직원 대상 역사 의식 연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은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가 전남 지역 초·중·고 10개 학교, 전남도교육청 산하 8개 도서관 등에 비치되어 있으며 일부 도서관에서는 대출까지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해당 도서의 전수조사와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