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황)선물 받고 발표하겠다” 손아섭이 한화에서 31번을 달기 위해 준비하는 이것…부산고 후배 ‘기대’[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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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선물 받고 발표하겠다.”

한화 이글스 새 식구가 된 손아섭(37)은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단 하나, 등번호 얘기가 나오자 ‘신비주의’를 뽐냈다. 손아섭은 NC 다이노스에서 31번을 달았다. 그런데 현재 31번은 ‘부산고 후배’ 정이황이 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손아섭은 우선 임시로 34번을 달았다. 그러나 곧 31번을 달게 된다. 그는 “그 부분은 아마 다시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정이황 선수와 어쨌든 이야기를 잘 했고 31번을 아마 달게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라고 했다.

KBO리그에는 2021년 추신수가 SSG 랜더스에 합류하면서 이태양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한 게 큰 화제가 됐다. 이것을 계기로 선배가 후배에게 등번호 양보를 받으면 선물을 주는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손아섭 역시 정이황에게 선물을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손아섭은 선물에 대해 “일단 얘기를 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받고 나서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를 통해 ‘명품 가방’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노시환이 손아섭의 자존심과 무게감이라면 그 정도 선물이 타당하다고 했고, 채은성은 날씨도 더우니 아이스크림 10만원 상품권 정도 보내주면 충분하다고 했다. EAGLES TV는 정이황이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 사람들은 손아섭이 정이황에게 무슨 선물을 하게 될 것인지도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이들의 스몰토크를 지켜보던 양상문 투수코치가 선물 없이 등번호 양보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손아섭/한화 이글스

또 하나. 손아섭과 노시환, 정이황은 부산고 선후배 사이다. 양상문 투수코치부터 부산고 대선배다. 이를 계기로 손아섭과 정이황이 더욱 친해질 수도 있다. 정이황은 2019년 2치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 아직 1군에 데뷔하지는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1.57. 정이황이 손아섭과 1군에서 만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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