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0CM 권정열이 '너에게 닿기를' 완곡 발매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가수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민경훈은 다양한 '연금곡'을 부여한 세 사람에게 "셋 다 가장 편애하는 곡은 어떤 거냐"라며 물었다. 가장 먼저 안지영은 "나는 '나의 사춘기에게'라는 곡을 제일 아낀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내 이야기를 쓴 건데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위로받았다고 하니까 사춘기에 의미가 더 부여가 된다"며 "한 가지 좀 아쉬운 건 내가 이 곡을 17살, 18살 그때 생각하고 썼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듣고 위로받는다고 한다. 세상이 너무 팍팍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헤이즈는 "나는 고마운 곡은 정말 '비도 오고 그래서'다. 그 노래를 통해서 나를 많이 알릴 수 있었다"면서도 "편애하는 곡, 정이 많이 가는 건 '헤픈 우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 다른 곳, 다른 시간에 태어나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오다가 어떻게 여기서 이 사람이랑 만나게 됐을까'하며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이야기를 쓴 곡이다. 사람들이 그 사람과의 인연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정열은 '너에게 닿기를'을 꼽았다. 그는 "나는 '스토커'를 이야기했는데 '너에게 닿기를'로 바뀌었다. 성적으로는 10CM 안에서는 이 곡이 기록이다. 1등도 제일 오래 했다"며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이 노래를 부르기까지 뭔가 특별했다고 하더라"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권정열은 "이게 원래 내가 15년 전에 불렀던 애니메이션 오프닝 주제가다. '너에게 닿기를'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나는 젬베 치면서 노래할 땐데 저가형 젬베를 쓰다가 나도 남들이 쓰는 비싼 브랜드 젬베를 쓰고 싶었다. 그게 한 50만원이었다. 그 돈이 없었는데 누가 나를 섭외하더니 50만원을 준다는 거다. 그래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고 가창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노래가 되게 좋다' 생각하고 녹음하고 끝났다. 알고 보니 완전히 레전드 애니메이션이었다. 그게 그 당시 처음으로 한국에 정발 돼서 한국판으로 방영을 시작했던 거였다"며 말했다.
권정열은 "그때부터 나한테 계속 사람들이 메시지로 이 노래 (발매 요청을) 이야기를 해줬다. 15년 동안 그 이야기를 꾸준히 들었다"며 "그런데 판권이 우리한테 없으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계속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올해 해결해서 약간 선물같이 발매하게 됐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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