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4일 5개팀 압축… 네이버·SKT 등 10개사 최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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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의 2차 발표 평가가 종료된다. /AI 생성 이미지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의 2차 발표 평가가 종료된다. 이르면 4일, 최종 후보로 압축된 5개 컨소시엄이 공개된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한 10개 후보 팀에 대한 발표 평가를 마무리하고,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독자 모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까지 총 15개 기업·기관이 참여 신청서를 냈으며, 이 중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카카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KAIST 등 10개 팀이 서면 심사를 통과해 2차 발표 평가에 진출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5개 팀에 대해 연차별 탈락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반기별 중간평가를 통해 매번 1개 팀씩 제외하고, 2027년 최종 2개 팀을 국가대표 AI 개발 주체로 확정한다. 최종 선발 팀에는 1500억원 규모 GPU 인프라와 628억원 상당의 AI 학습 데이터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주어진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후보 기업들도 공개된 모델 성능으로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모델 ‘에이닷엑스(A.X) 3.1’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고, 카카오는 이미지 이해와 MoE 구조를 결합한 ‘카나나’ 시리즈를 선보였다. KT는 지난달 ‘믿:음 2.0’ 버전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대표 AI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정부의 AI 주권 전략과 직결된다”며 “내일 발표를 기점으로 산업 내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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