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염증' 사이영상 이적생 122일 만에 컴백…KKKKKKKK 홈런-홈런에 패전, 다저스 감독 "운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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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블레이크 스넬이 돌아왔다. 122일 만에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봤다.

LA 다저스 소속의 스넬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다.

스넬은 2024시즌이 끝난 후 5년 최대 1억 8200만 달러(약 252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는 스넬의 친정. 특히 2018시즌에 31경기에 나와 21승 5패 평균자책 1.89 221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 다승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또한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면서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 2.25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1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많은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개막 2경기 만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너에서 4경기(13⅔이닝)를 소화한 후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4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22일 만이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얀디 디아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하성, 브랜든 로우를 삼진, 주니어 카미네로를 3루 땅볼로 돌렸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3회 또 한 번의 홈런에 울었다. 테일러 윌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스넬은 페두시아 헌터를 삼진 처리했지만 디아즈에게 투런홈런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4회와 5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MLB.com은 "다저스 타선이 그를 뒷받침할 수 없었다. 홈런 2개 내준 걸 제외하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좋은 공을 던졌지만 안타깝게도 운이 나빴다"라고 아쉬워했다.

스넬은 "좋은 시작이다. 다만 아쉬운 건 패배다. 더 발전해서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무더위 속에 공을 던지니 힘들었다.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더라"라고 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이 복귀하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타일러 글래스노우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까지 다저스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이 구축됐다. 에밋 시한이 6선발로 준비를 하고, 사사키 로키도 부상에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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