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영국 현지에서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야한 가운데 10년 만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와 함께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어슬레틱은 3일 '토트넘 팬들은 주장 손흥민이 올 여름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했나'라며 '프랭크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토트넘을 맡은 후 손흥민을 포함해 핵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른 선수들은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2개월 동안 손흥민의 토트넘 활약이 끝날 조짐이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이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전에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의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일시적으로 해소했을 뿐이었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퍼스웹은 3일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어했지만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결정을 지지했다. 프랭크 감독은 불과 며칠 전 손흥민이 클럽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리고 한 결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다.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냈고 단순한 10년이 아니라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모든 면에서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윙어로 활약한 선수 중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영국 현지에서도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는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록스타 같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한지 10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과 개인상이 가득 찬 가방을 가지고 떠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수상하고 이달의 골을 2회 수상했고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동일한 기간 동안 손흥민보다 공격포인트가 많았던 선수는 살라가 유일하다.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과 같은 기간 동안 활약했지만 손흥민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성격까지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일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토트넘의 독보적인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이지만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에서 기억되는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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