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엘동원 굿바이' LG 우승 승부수 던졌다, 톨허스트와 37만 달러 계약 "수준급 구위와 제구력 겸비"

마이데일리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승부수를 던젔다.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LG는 3일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해 3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힌 LG는 우승을 향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미국 국적인 앤더스 톨허스트는 우완투수로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에 등판해 15승 10패 193.1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8경기 4승 5패 81.1이닝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LG 구단은 “앤더스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이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br><br>LG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왔다./마이데일리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br><br>LG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마이데일리

이로써 지난 시즌 중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와는 자연스럽게 결별을 하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올렸다.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등판해 7⅓이닝 1홀드 2세이브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엘동원(엘리에이저+최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에르난데스는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 3⅔이닝 1세이브 무실점의 성적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지만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박수받을 만 했다.

이처럼 포스트시즌에 깊은 인상 남긴 에르난데스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4월 허벅지 부상으로 6주간 이탈했고, 14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아쉽다는 결론이 났고, LG는 교체 결단을 내렸다. 지난 2일 삼성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가 그의 마지막 KBO리그 등판이 됐다.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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