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과거 이탈리아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스테판 엘 샤라위(33·AS 로마)가 멋진 득점에 성공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992년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동갑내기인 그가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엘 샤라위는 1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트레 폰타네에서 펼쳐진 AS 칸(프랑스)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4-1-2 전형을 꺼낸 AS 로마의 투톱에 배치됐다. AS 로마의 최전방에 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2분까지 펄펄 날면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했다. 지능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섬세한 기술,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로 골을 만들었다. 상대 왼쪽 측면 빈 공간을 파고들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깼고,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잡은 후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절묘한 터치로 잡으며 기회를 열었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 34분에는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날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고,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노련한 플레이로 도움을 올렸다. 또다시 공간 돌파에 성공해 찬스를 얻었고, 욕심부리지 않고 아르템 도브비크에게 패스를 건네며 골을 도왔다. 골키퍼가 방어를 위해 나오자 중앙 쇄도하던 도브비크에게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하며 징검다리를 놓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활발하게 뛰면서 후반전 초반 교체될 때까지 칸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오가며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 1골, 1골대, 1도움을 기록했다. 총 5번의 슈팅을 날렸고, 2번의 유효슈팅을 마크했다. 선제골을 직접 만들고, 추가골에 큰 기여까지 하면서 AS 로마의 대승을 견인했다.
AS 로마는 엘 샤라위의 멀티 공격포인트 맹활약을 등에 업고 3-0 완승을 챙겼다. 엘 샤라위의 선제골, 도브비크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고, 경기 막판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43분 공격수 에반 퍼거슨의 쐐기포를 더해 3-0 승리를 매조지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