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실금→재활→콜업→1할대→2군行, 78억 1루수 언제 올라올까…"허리 불편해서 3일 휴식, 결과 나와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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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8회초 주승우를 상대로 큼직한 파울 타구를 때린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양석환이 경기 6회말 무사 만루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허리 불편해서 3일 휴식을 취했다."

두산 베어스의 거포 1루수 양석환은 쉽지 않은 2025시즌을 보내고 있다. 6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56안타 6홈런 25타점 29득점 타율 0.242.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이자 베어스 토종 우타자 역대 세 번째 30홈런-100타점을 올리며 두산 타선에 힘을 더했던 양석환이기에 지금 성적이 아쉽게 느껴진다.

6월에는 2군에도 다녀왔다. 부진이 이유였다. 내려가기 전 10경기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 두산도 내릴 수밖에 없다. 2군에서 컨디션 점검을 해야 될 때 부상이 닥쳤다. 6월 4일 SSG와 경기에서 이건욱을 상대하다가 사구를 맞았다. 좌측 갈비뼈 통증을 느꼈고, 실금이 갔다.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에 가 치료에 매진했다.

이후 7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지만 양석환은 힘을 내지 못했다. 7월 8경기에 나섰는데 타율이 0.111(27타수 3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고사하고, 장타도 2루타 단 1개뿐이었다. 결국 7월 27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시련은 계속됐다. 최근 2군에서 허리가 불편해 훈련하지 못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8회초 주승우를 상대로 큼직한 파울 타구를 때린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3일 휴식을 취했다. 오늘(8월 1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주말에 2군 경기가 없다. 이번주 몸을 만들고, 다음주 퓨처스 경기 뛰는 걸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군에 복귀했을 때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봤다. 베테랑의 역할을 확인했다"라며 "퓨처스에서 건강하게 뛰고,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타율도 중요하지만 타구 스피드, 헛스윙 등이 개선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베테랑의 역할을 보여준 선수니까 올라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석환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강승호에 대해서는 "퓨처스에서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 영상도 그렇고 보고 내용도 좋았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8회초 무사 만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물론 1군에 올라오더라도 경쟁은 필수다. 조성환 대행은 "나 같은 경우 단순하게 오늘 잘하면, 내일도 출전시킨다는 기조가 있다. 주전을 차지하려면 결과도 내야 되지만, 본인 플레이에 책임도 지고 체력 관리도 잘해야 한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기회를 많이 부여받을 수 있다. 건강한 경쟁 속에서 선수들의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양석환과 강승호가 내야에서 큰 힘이 되어야 두산도 살아날 수 있다. 과연 남은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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