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허락할 팀은 딱 한 팀" 2800억 타자도 원했던 '친정' 복귀→전격 성사 "집으로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또다시 '빅 딜'이 터졌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전격 복귀한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팀 역사상 가장 인기 있고, 100패 시즌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이끈 중심 인물이자, 상징과도 같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극적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휴스턴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1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부터 99경기에서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율 0.279 OPS 0.857로 활약한 코리아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고, 단숨에 주전으로 거듭났다.

특히 코레아는 2017시즌 109경기에서 133안타 24홈런 84타점 82득점 타율 0.315 OPS 0.941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그해 휴스턴이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선봉장에 서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코레아는 2021시즌까지 휴스턴에서만 7시즌을 뛰며 781안타 133홈런 489타점 타율 0.277 OPS 0.837의 성적을 남긴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FA 시장에 나온 코레아는 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빅딜을 성사시키는 듯했으나, 당시 메디컬 문제 등으로 인해 계약이 불발됐다. 그리고 3년 1억 530만 달러(약 1474억원)의 계약을 통해 미네소타와 손을 잡았다. 이후 코레아는 한 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을 행사했는데, 6년 2억 달러(약 2800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시 미네소타와 재결합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휴스턴이 미네소타를 찔러보기 시작했다. 다시 코레아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며칠 전부터 코레아가 휴스턴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들이 쏟아졌는데, 막상 눈에 띄는 진전은 보이지 않던 중 마침내 이들의 합의점을 찾았다. 코레아 또한 친정으로의 복귀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의 카를로스 코레아./게티이미지코리아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미네소타는 코레아의 남은 계약 중 3300만 달러(약 462억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코레아는 2028년까지 총 9600만 달러(약 1344억원)의 연봉이 남아 있으며, 2029~2032년은 구단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아는 오는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맞춰 휴스턴에 합류할 예정이다.

코레아도 가장 오랜기간 몸담았던 '친정'으로의 복귀를 반겼다. 'MLB.com'에 따르면 코레아는 "정말 신날 거다. 다시 그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된다. 집에 돌아왔고, 이제 목표는 한가지다. 바로 우승"이라며 휴스턴에서는 3루수를 맡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몇 년 전부터 3루수를 하고 싶었는데, 미네소타에선 그런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다"고 웃었다.

이어 "모든게 시작된 팀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부모님도 휴스턴에 계시니, 아이들과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미네소타 구단과 이야길 나눴는데, 2023년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우리가 같은 방향을 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이별에 동의했다. 그래서 나는 이적을 허락할 팀이 딱 하나뿐이라고 말했다"고 휴스턴으로 이적을 동의한 배경까지 설명했다.

데이나 브라운 단장도 코레아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브라운 단장은 "코레아는 올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휴스턴 홈구장에서, 익숙한 코치들과 함께라면,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레아는 다시 전성기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적 허락할 팀은 딱 한 팀" 2800억 타자도 원했던 '친정' 복귀→전격 성사 "집으로 돌아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