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0 잠수함→구단 SV 1위→레전드의 손자까지, 패패패패패패 SF 결국 시즌 포기선언…이정후도 책임 피할 수 없어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카밀로 도발./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주축 선수를 대거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확충했다.

1일(한국시각) 'MLB.com'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가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도발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브릴링, 포수 겸 3루수 헤수스 로드리게스, 3루수 파크스 하버, 왼손 투수 카를로스 데 라 로사를 받는다. 브릴링은 양키스 유망주 랭킹 19위, 로드리게스는 25위다.

야스트렘스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는다. 로열스는 오른손 투수 유니오르 마르테를 대가로 지불했다. 마르테는 캔자스시티 유망주 랭킹 20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카밀로 도발./게티이미지코리아하이파이브하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이정후(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포기 선언이다. 도발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팀 내 세이브 1위다. 46⅔이닝 동안 50개의 탈삼진을 잡을 만큼 빼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피안타율은 0.196에 불과하다. '레전드'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인 마이크는 97경기 74안타 8홈런 28타점 타율 0.231 ops 0.685를 적어냈다. 팀 내 홈런과 최다 안타 5위다.

'MLB.com'은 "최근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시장에 수준급 불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을 이용해, 2023년 올스타 출신의 도발을 매물로 내놓았다"라면서 "도발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이어 "FA를 앞둔 야스트렘스키도 정리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오래 뛴 포지션 플레이어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샌프란시스코 외야의 중심이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뉴욕 메츠로 가는 타일러 로저스./게티이미지코리아

전조는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투수 호세 부토,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루 길버트를 데려왔다.

구단 최고의 구원 투수였다. 올해 53경기 4승 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뛰며 통산 142홀드를 작성했다. 세르히오 로모와 함께 구단 홀드 역대 1위다.

최근 팀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6경기 차가 난다. 구단 수뇌부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이정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프로 스포츠 선수 연봉을 주로 다루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이정후는 올해 1725만 달러(약 241억원)를 받는다. 맷 채프먼(약 2517만 달러)과 로비 레이(25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액수다. 고액 연봉자인 만큼 성적 부진에 대한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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