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다승왕은 언제 시즌 3승에 성공할까.
두산 베어스 곽빈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곽빈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SSG에 2-7로 완패했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정준재, 최정, 고명준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하재훈 타석에서 유격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성욱, 안상현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듯했지만 이지영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3회에는 최지훈에게 볼넷,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정을 삼진, 고명준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그러나 5회가 고비였다. 1사 이후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더니 최지훈에게 볼넷, 정준재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정에게 155km 강속구를 던졌는데,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역전 1타점 2루타로 연결하면서 곽빈은 웃을 수 없었다. 고명준과 하재훈을 뜬공 처리한 후 6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최원준에게 넘겼다.

타선도 터지지 않고, 이후 올라온 불펜 투수들도 실점을 내주면서 곽빈은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최고 156km을 던지며 상대를 압도하고자 했지만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곽빈은 최근 승리가 없다. 6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승리를 챙긴 이후 41일째 무승이다. 못 던진 것이 아니다. 이날 경기 빼고,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7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 7월 20일 인천 SSG전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7월 26일 잠실 LG전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모두 승리의 운은 따라오지 않았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곽빈은 올 시즌 10경기 2승(3패)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66. 지난 시즌 다승왕 곽빈은 언제 다시 승리를 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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