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PG 크리스 폴, 8년 만에 LA 클리퍼스 복귀 "집으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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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클리퍼스에서 뛴 크리스 폴. /게티이미지코리아크리스 폴은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 베테랑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40)이 LA 클리퍼스 복귀에 매우 기쁘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신이 전성기를 누렸던 팀으로 돌아와 다시 활약하게 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폴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LA 클리퍼스 팬들 앞에 섰다. 이적을 확정한 후 처음으로 팬들을 만났다. 우선 "LA 클리퍼스로 복귀해 NBA 타이틀을 노리게 됐고, 아내와 가족과 더 가까이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칠 것 같고, 아직도 말이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이건(LA 클리퍼스 복귀) 제가 오랫동안 바란 것 중 하나다. 정말 이적할지는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고, NBA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 가족을 더 사랑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아내와 아이들은 벌써 저한테 지쳤을 거다. LA 클리퍼스 이적 소식을 듣고 나서 집에 갈 때마다 '집에 왔다, 집에 왔다'는 말만 하니까 정신이 없다"고 기뻐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폴은 8년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한 후 클리퍼스로 돌아왔다. 약 6년 전부터 LA에 남은 가족과 떨어져서 지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을 그리워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여기(LA 클리퍼스)로 돌아와 뛰고 싶었다. 그냥 집에 있고 싶었고, 클리퍼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1985년생으로 어느덧 40대가 됐다. 2025-2026시즌에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41)와 함께 40대 NBA 현역 선수로 활약한다. 폴은 "멋질 거다"며 "이 나이에도 여전히 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새로운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5-2006 뉴올리온스 호네츠(현재 펠리컨스)에서 NBA 데뷔를 알렸다. 데뷔 해에 NBA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우뚝 섰다. NBA 올스타 12회 선정, NBA 올스타 최우수선수 1회 선정 훈장을 달았다. 미국 국가 대표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2일 클리퍼스와 1년 360만 달러(약 50억36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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