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9살 연상 남편, 내가 열심히 꼬셨다"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9살 연상 남편과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체조요정 손연재와 9살 연상 남편의 서로 꼬신(?) 첫 만남썰 최초 공개'라는 영상을 올렸다.

손영재는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다. 어른들 대상으로 리듬체조 클래스를 했었는데, 오래 다닌 회원 언니가 소개해줬다"며 "남편 이름, 직업도 몰랐고 나이만 알고 있었다. 9세 연상이면 '바로 결혼'이란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거절했다. 남편은 '네가 그때 나 깠잖아'라며 응어리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28살이 끝나갈 때쯤 만나보고 싶었다. '어른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첫 마디가 '얼굴이 진짜 작으시네요'였다. 그런데 만나서는 지인 부부와 셋만 이야기하더라. 화가 났다. 오랜만에 소개팅한다고 춥게 입고 왔는데, '오늘 망했다' 싶어서 와인만 마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손연재는 "2차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와인만 실컷 마시고 집에 갔다. 번호도 안 물어봤고 애프터도 없었다"면서 "그때부터 서로 이야기가 다른데, 오빠는 '네가 나를 꼬셨다'고 하더라. 내가 오빠 집에서 책을 빌렸다. 플러팅이었네. 내가 열심히 꼬셨다"며 웃었다.

손연재는 정성껏 만든 닭곰탕과 오삼불고기를 먹으며 남편과 대화를 나눴다. 손연재가 소개팅 얘기를 꺼내자 남편은 "네가 나 꼬신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연재는 "솔직히 오빠가 먼저 꼬셨지"라고 했고, 남편은 "네가 날 어떻게 꼬셨는지 정확히 기억난다"고 받아쳤다.

손연재는 "왜 소개팅 끝나고 연락 안 한 거냐"고 물었다. 남편은 "뭔가 남자 여자로는 (안 보였다). 네가 좀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유명인이랑 식사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손연재는 "솔직히 소개팅인 거 알지 않았냐. 오빠가 소개시켜달라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2022년 금융인 종사자와 결혼해 지난해 아들 준연 군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