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영원히 기억될 거에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었죠"…한 달 전 세상 떠난 조타, 달로가 기억하는 조타

마이데일리
디오구 조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믿는다."

디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조타는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났다.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페리를 타기 위해 차량을 몰고 한 도로를 달린 그는 도로에서 추월을 시도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동생 안드레 실바도 그 장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리버풀 팀 동료들은 물론,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조타의 죽음을 추모했다.

달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함께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외곽에 있는 조타를 추모하는 공간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디오구 달로./게티이미지코리아

달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조타를 떠나보낸 뒤의 감정을 전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조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뿐 아니라 그와 함께 뛰었던 모든 동료에게도 힘든 한 주였다. 유가족이 겪은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달로는 계속해서 "직접 찾아가 뵐 수 있었는데,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은 진심으로 사람을 때린다"며 "나뿐 아니라 세상 모두가 그의 죽음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그를 개인적으로 몰랐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이것은 그저 하나의 비극이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이 됐다. 또한 안필드 바깥에 조타를 기리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달로는 "나는 지금도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오늘도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본 것처럼, 그가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믿는다"며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고, 훌륭한 팀 동료였다. 나는 그를 내 롤모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선수가 경기할 때뿐 아니라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의 행동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달로는 조타가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디오고 조타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조타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그런 모습으로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그가 평온하게 쉬고 있기를 바란다. 그는 어떤 팀에서든 뛸 수 있었던 선수다. 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얘기할 때는,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뛰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과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나는 그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그를 기억하고 싶은 방식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그는 영원히 기억될 거에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었죠"…한 달 전 세상 떠난 조타, 달로가 기억하는 조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