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삼진-삼진-삼진-삼진 충격에도, 다저스 2-4→4-4→5-4 역전승 미쳤다…프리먼+스미스 5안타→한국계 투런포 폭발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4 승리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63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고, 신시내티는 연패에 빠졌다. 56승 52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모두 알지 않냐. 그는 정말 강인하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주사 치료를 위해 LA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시내티는 개빈 럭스(좌익수)-맷 맥클레인(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오스틴 헤이즈(지명타자)-제이크 프랠리(우익수)-스펜서 스티어(1루수)-노엘비 마르테(3루수)-윌 벤슨(중견수)-호세 트레비노(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닉 로돌로.

다저스가 2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에르난데스와 파헤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드먼의 시원한 투런홈런이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글래스노우에 묶여 3회까지 한 점도 가져오지 못하던 신시내티는 4회 빅이닝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헤이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프렐리가 글래스노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티어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마르테가 프렐리와 마찬가지로 슬라이더 실투를 홈런으로 완성했다. 3-2 역전.

결국 글래스노우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트레비노에게 2루타, 럭스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맥클레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 벤치는 글래스노우를 내렸다. 다행히 올라온 두 명의 불펜 투수들이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다저스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 루이슨 대신 대타로 나선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베츠의 안타로 1사 1, 2루.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하며 4타수 4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스미스와 프리먼의 연속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9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콘포토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승부했다. 대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투입됐다. 베츠가 우익수 뜬공, 오타니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스미스의 역전 1타점 2루타로 신시내티를 흔들었다.

베시아가 9회 올라왔다. 리스 하인즈를 삼진, 트레비노를 파울 플라이, 대타 타일러 스티븐슨을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우는 4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어 올라온 잭 드라이어(⅔이닝)-벤 카스파리우스(1⅓이닝)-앤서니 밴다(⅔이닝)-알렉시스 디아즈(1⅓이닝)-알렉스 베시아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든든하게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렇지만 스미스가 2안타 2타점, 프리먼이 3안타 1타점, 에드먼이 홈런 포함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시내티 선발 로돌로는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