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휴대폰, 한강에 던질까…" 번아웃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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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송은이가 자신도 모르게 번아웃을 겪었다.

송은이는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그는 'CEO들은 분·초 단위로 시간을 끊어 산다고 하지 않냐. 실제로 송은이도 굉장히 바쁘다'는 말에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시간의 부자가 되고 싶다. 시간이 있으면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 텐데 그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고 씁쓸해했다.

업무 소통하는 모바일 메신저만 수십 개라고 밝힌 송은이는 "부서가 많다. 이 모든 부서 간 소통도 해야하고 프로젝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나도 지나고 알았는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 한 3~4년 전에 빨리빨리 답변을 해줘야 하니까 항상 휴대전화를 가깝게 놓고 살았다"며 "어느 날 강남에서 미팅을 끝내고 월드컵대교를 건너가는데 하늘이 너무 예쁜데 기쁘지가 않고 슬펐다. 그때 마침 모바일 메신저가 울렸다. "이 휴대전화를 한강에 던질까" 화딱지가 났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너무 슬프더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은 "나도 감사하게 많은 일을 하지만 어느 날 생각해 보니까 결정할 게 너무 많더라. 이게 너무 힘들다. 어떤 입장에선 '그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라고 하지만 인생의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오질 않지 않냐"고 공감했다.

송은이는 "번아웃을 처음 경험했을 땐 되게 당황했다. 화나고 슬프고 짜증 났다. 처음 회사 일 시작했을 때처럼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누가 물어봐주듯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게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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