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회당 원고료 25억…배우 몸값 소신 발언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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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 원고료에 대해 언급했다. / 유튜브 '비보티비'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최근 OTT의 성행으로 배우들의 출연료가 억 단위로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아침먹고가'에서 장항준 편 미공개 영상 '미쳐버린 최근 배우 출연료'가 공개됐다. 장성규는 "드라마판에 얼핏 들었는데 배우들 출연료를 한편에 7억 원까지 받는 배우를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에 꼽는 스타 작가들은 드라마 한 회당 원고료가 얼마나 되냐"라고 물었다.

장항준은 드라마 작가인 아내 김은희를 언급하며 "우리 와이프 같은 경우 한 회당 25억 원"이라고 답해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 하는 그에게 장항준은 "거짓말이야"라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7억? 어림도 없다. 최근 배우 몸 값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거"라고 솔직히 말했다.

방송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OTT가 활성화되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배우들 출연료가 회당 10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장항준이 길을 걷다 재방송 원고료가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 유튜브 '아침먹고가'장항준이 받은 드라마 재방송의 원고료는 억대였다고 알려졌다. / 유튜브 '아침먹고가'

이날 장성규는 "저희 예능인들은 출연료의 10% 인가 재방송 출연료로 나온다. 근데 충격받은 게 드라마 작가님들은 재방송의 원고료의 50%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 감독은 "받은 걸 다 따지면 잘 된 드라마의 경우 원고료의 100%? 내가 드라마 할 때 작가도 해봤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장항준은 "아무 생각 없이 막 가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 갑자기 통장으로 억대가 들어온 거다.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어머님 뭐 필요해요?'라고 했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그는 "옛날에는 재방료가 없었다. 김수현 작가님이 작가협회 같은 거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분이 해놓으신 거라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이 영화가 잘 안 됐을 때 충격을 크게 받는다고 밝혔다. / 유튜브 '아침먹고가'

그는 "독보적인 존재가 방송국들을 향해서 그렇게 해버리니까 방송국들이 다 손든 거다. 그래서 오늘날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작품이 매번 잘 되면 좋겠지만 안 될 때도 있지 않나. 안 됐을 때 기분 어떠나"라고 물었고 장항준 감독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라고 답하며 한숨을 쉬었다.

장항준은 "영화감독이 한 작품 준비하는데 4년, 길게는 5~6년 걸린다. 농부도 1년 농사 망치면 울지 않나. 4년 농사를 망치면 어떻게 되겠나. 당분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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