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뮤지컬 영화 찍지 않는 '의외' 이유 밝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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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찍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다양한 히트작을 내놓은 봉준호 감독이 미국 심야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월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티븐 콜베어쇼'는 30년 동안 진행된 CBS 인기 심야 토크쇼로 전 세계 인기를 끈 K 팝 그룹 '방탄소년단'도 지난 2019년, 2021년 두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이날 봉준호 감독에게 스티븐 콜베어가 "SF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해 왔는데 뮤지컬은 해 볼 생각이 없냐"라고 물었다.

봉준호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하더니 "뮤지컬 하시는 분들 존경하고 존중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같은 뮤지컬 진짜 좋아한다. '올 댓 재즈' 같은 영화도 좋아한다. 내가 만들지는 못할 것 같다.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을 못 참겠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연기 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것이 못 견디겠다고 밝혔다. /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이어 봉준호 감독은 "극에서 멀쩡히 대화하다가 갑자기 '투나잇~' 이런 거 못 견디겠다"라고 말하며 노래를 살짝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름 돋았다며 자신의 팔을 연신 쓰다듬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 콜베어는 "방금 노래가 너무 좋았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짧은 노랫말에 감탄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작품 '기생충'은 사회적 부조리로 인한 모순적인 삶과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내며 개봉되자 국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관왕을 달성했다.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기네스에 올랐다. / 영화 '기생충'

'기생충'은 기네스북에 올랐고 이후 봉준호 감독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심사위원장 타이틀과 더불어 대한민국 영화감독 최초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감독으로 손꼽혔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는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미키 17'이 있다. 그의 작품은 전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2027년에는 700억 제작비가 들어간 봉준호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더 밸리'가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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