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마커스 래시퍼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뒤, 현지에서 문화 충격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중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다녀온 뒤에도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스페인 'AS'에 따르면 한지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부임하면서 10가지 규율을 도입했다고 한다.
선수들은 매일 훈련 시작 90분 전에 도착해야 하며, 매일 체중을 측정하고, 반드시 팀 구내식당에서 식사해야 한다. 경기 당일에는 오전에 워밍업 훈련이 있고, 이후 모든 선수가 호텔에 모여 함께 이동해야 한다. 경기 후에는 야간 비행기를 금지하고, 저녁 경기가 있는 날은 숙박을 의무화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90분간의 ‘길고 강도 높은 훈련’을 요구하며, 선수들은 하루 평균 약 5시간을 훈련장에서 보내야 한다. 그는 경기 사이의 휴식일도 최소화해 훈련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벌금 부과와 같은 방식은 동기부여 수단으로서 금지했고, 선수들과는 우정이 아닌 철저한 ‘프로 관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릭 감독이 한 가지 규율을 더 추가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플릭은 선수들의 사생활 파티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며, 이는 최근 18번째 생일 파티로 논란을 일으킨 라민 야말 사건 이후 강화된 조치다"며 "플릭은 선수들에게 사생활에서 더욱 신중할 것을 권고하며, 리그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축구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그는 크리스마스 파티도 최소화하고, 1군 훈련을 방해할 수 있는 상업 활동에 대해서도 더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며 "이는 일부 선수들이 지나치게 마케팅 활동에 몰두해 집중력을 잃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매체는 래시퍼드의 과거 논란들을 언급했다. 래시퍼드는 2023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한 직후 생일 파티를 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24년에는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앞두고, 파티를 벌이고 훈련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래시퍼드가 아팠다고 감쌌지만, 많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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