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힘내라.”
KIA 타이거즈는 7월 들어 5승9패로 부진하다. 6월 함평 타이거즈의 맹활약으로 승률 1위에 오른 뒤 잠시나마 1~2위를 바라봤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그리고 이번주 4연패로 팀의 페이스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 이제 2위 싸움이 아닌 KT 위즈,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등과 함께 5위 싸움을 하는 처지다.

시즌 전 전망과 확연히 다른 행보지만 이게 현실이다. 받아들여야 하고, 주어진 상황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성범, 김선빈이 돌아왔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선발라인업에서도 나란히 빠졌다. 이의리는 이날 선발 등판하고 있지만, 빌드업 과정이다.
김도영과 아담 올러가 곧 돌아오지만, 8월이다. 지금 잘해야 8월에 김도영과 올러가 돌아와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윤영철과 황동하의 복귀 시점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안 좋은 소식이 가득하지만 야구는 계속 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성범이는 5경기 연속 뛰기도 했고, 연습하는 시간도 좀 더 주고. 머리 식힐 겸 후반에 내보내려고 한다. 아무래도 하체가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하루 빼고 후반에 넣을 생각이다. 선빈이도 아직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기다려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해결해줄 때도 있고 못해줄 때도 있다. 10경기 이상 치러야 본인이 갖고 있는 느낌이 나올 것이다.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2~3개월 쉬었다가 돌아왔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25일 경기서 결과와 별개로 구위가 올라온 걸 확인했다. 이범호 감독은 “상우를 던지게 하면서 (전)상현이, (정)해영이 쓰면서 따라가길 생각하면서 운영했다. 상우가 구위가 훨씬 좋아졌는데 치기 어려운 공을 (롯데 타자들이)잘 쳤다”라고 했다.

현재 이범호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건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다. “자꾸 7~9회에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릴까 우려된다. 야수들도 힘이 빠질 수 있다. 지금은 안 좋은 일을 겪지만, 좋았을 때처럼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힘 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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