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2루타-홈런-홈런-홈런 미쳤다…괴물 등장, ML에 이런 신인 있었나 "적어도 1901년 이후 이런 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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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 한 경기 4홈런을 친 신인 선수다."

애슬레틱스 신인 타자 닉 커츠는 26일(한국시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뒤흔들 기록을 썼다.

커츠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안타를 쳤다. 휴스턴 선발 라이언 가스토를 공략했다. 이후 소더스트롬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2회 2사 1루에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거스토의 82마일(약 132km) 커브를 공략했다. 시즌 20호 홈런.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4회에는 1타점 2루타를 친 커츠는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닉 에르난데스의 81.3마일(약 131km) 스플리터를 공략해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8회에는 칼렙 오트의 97.1마일(약 156km) 포심을 노려 솔로홈런, 9회에는 쿠퍼 험멜의 77.6마일(약 12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6타수 6안타 4홈런 8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

팀 역대 18번째 사이클링히트를 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 4홈런을 기록한 선수이며, 최초의 신인 선수이다. 또한 2002년 5월 24일 숀 그린이 6안타 4홈런을 기록하며 19루타를 기록했는데, 23년 만에 커츠가 이 기록을 작성했다.

커츠는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번으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적응의 시간을 보냈고,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현재까지 66경기 73안타 23홈런 59타점 45득점 타율 0.305 OPS 1.06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LB.com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만들었다. 커츠는 2002년 숀 그린(LA 다저스)에 이어 한 경기에서 6안타 4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타자이며, 1900년대 들어서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장타(19루타)를 기록한 선수로 그린과 동률을 이뤘다. 커츠는 22세의 나이에 기록을 달성했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홈런을 기록한 신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커츠는 데뷔 후 지금까지 66경기 동안 23홈런 OPS 1.060을 기록했다. 1901년 이후 이 기간 이렇게 높은 OPS와 많은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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