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탔다” 신생팀 하림,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신생팀 하림이 PBA 팀리그 1라운드 초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대회 3일 차서 하림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개막전서 에스와이에 1-4로 패배한 하림은 지난 23일 SK렌터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휴온스까지 잡으며 첫 연승 가도를 달렸다. 2연승을 질주한 하림(2승 1패·승점 5)은 2위 에스와이(2승 1패·승점 6)에 승점 1차로 밀린 4위에 위치했다.

하림은 환상의 복식조로 거듭난 응우옌프엉린과 쩐득민(이상 베트남)이 1세트(남자복식)에서 이상대-최성원을 상대로 11-7(7이닝)로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여자복식)엔 박정현-정보윤이 김세연-차유람을 9-4(13이닝)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엔 리더 김준태가 최성원을 상대로 3-10으로 뒤지던 7이닝째 12점 하이런을 치며 15-10으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4세트(혼합복식)에선 김준태-김상아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김세연을 9-4(12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휴온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로 하락했다.

연승을 달리던 에스와이와 NH농협카드는 각각 우리금융캐피탈과 SK렌터카에 덜미를 잡혔다. 에스와이는 세트스코어 0-3으로 끌려간 상황에서 황득희-이우경이 2이닝 만에 9-0으로 완승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5세트(남자단식)에 모리 유스케(일본)가 강민구에 4-11(9이닝)로 패배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질주, 2승 1패(승점 7)로 선두에 올랐다.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다 내리 4개의 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함께 열린 경기에선 하나카드가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잡아내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이원리조트는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꺾었다. 2연승을 질주하던 웰컴저축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승점 1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팀리그 1라운드 초반부터 대회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위 우리금융캐피탈부터 7위 웰컴저축은행까지 2승 1패를 기록 중이며, 격차는 단 2점 차에 불과하다. 한 경기로 언제든지 상위권 팀이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회 4일 차인 25일에는 오후 12시 30분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의 경기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에스와이-SK렌터카, 하림-하나카드의 경기가 함께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에는 하이원리조트-우리금융캐피탈, 오후 9시 30분에는 크라운해태-휴온스의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