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중국 배우 겸 가수 장이양(31)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총살형이 집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중국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이 공개한 공고에 따르면 장이양은 지난해 12월 18일 사형 선고를 받은 직후 형이 집행됐다.
장이양은 지난 2022년 2월 26일 당시 16이던 여자친구 장 모 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케 했다. 장이양은 관계를 정리하려는 장씨에게 생일 축하 명목으로 숲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직후 장이양은 집으로 귀가해 옷을 세탁하고 흉기를 폐기한 뒤 호텔에서 자살 시도를 했으나, 종업업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러한 범행 과정에 따라 장이양은 고의살인죄가 인정됐다. 이에 사형 및 평생 정치권리 박탈형을 선고받았다.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동기가 악질적으로 수법이 극도로 잔혹하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사형을 선고한 배경을 전했다.
장이양은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사형은 1심 판결 당일 즉시 집행됐다.
중국에서 연예인이 사형 집행된 사례는 이번에 처음이다. 잉에 중국 사회 전반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장이양은 2012년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에는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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