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장성우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활약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48승 3무 44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46승 1무 46패로 6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류지혁(2루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김재성(포수), 선발투수 양창섭.
KT : 김민혁(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황재균(3루수),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이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김성윤은 1루에서 세이프. 1루 주자 류지혁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김성윤의 내야안타와 김상수 송구 실책. 구자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디아즈 타석에서 김성윤이 2루를 훔쳐 1사 2, 3루가 됐다. 디아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삼성은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강백호의 볼넷, 안현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장성우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정훈이 1-2루간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김상수가 우익수 방면으로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안현민을 불러들였다. 권동진이 다시 1-2루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삼성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득점을 놓쳤다. 4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재현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성규의 안타와 김재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어 이닝이 끝났다. 5회초에도 김성윤의 볼넷과 강민호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김영웅이 낫아웃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부상 악재도 겹쳤다. 포수 김재성이 스윙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5회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지명타자 강민호가 포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자연스럽게 지명타자가 소멸, 투수 타석이 생겼다.

KT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얻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장성우가 초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타격,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
이번에도 장성우가 해결했다. 7회초 바뀐 투수 육선엽이 1사 이후 강백호와 안현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8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대타 전병우가 안타를 쳤다. 이재훈 대신 투입된 김태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다시 이성규의 대타 홍현빈이 우전 안타를 뽑았다. 2사 1, 2루에서 양도근이 김민수의 5구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쳤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안현민이 맨손으로 공을 잡으려더 미끄러졌다. 1루 주자 홍현빈과 2루 주자 전병우가 모두 득점. 공식 기록은 양도근의 2타점 2루타다. 류지혁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강철 감독이 강수를 뒀다. 3점 차 8회말 2사 1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올린 것. 김성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구자욱이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우익수 안현민이 워닝 트랙에서 이를 잡았다.
KT는 홈런으로 간극을 벌렸다. 8회말 1사에서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4호 홈런.
9회초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연이어 마운드를 지킨 박영현이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디아즈의 시즌 32호 홈런. 이어 강민호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KT는 급히 손동현을 투입했다. 손동현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챙기며 경기를 끝냈다.

헤이수스는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7승(6패)를 챙겼다. 후반기 첫 승리. 지난 19일 한화전 3이닝 5실점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호이자 통산 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은 8안타로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장성우가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는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 2득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정훈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2타점을 적어냈다.
양창섭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6실점 3자책으로 시즌 2패(1승)를 당했다. 1회 3사사구로 흔들린 것이 컸다. 그래도 2~5회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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