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던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무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파케타가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기 위한 2년에 걸친 치열한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스팟픽싱(일부러 경고를 받는 방식의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파케타는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아 도박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실상 '영구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파케타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며 최대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FA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관계자들은 '데일리 메일'을 통해 해당 판결에 관한 소식을 접수했다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2023년 8월, FA가 파케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 조사는 파케타의 웨스트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의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 이적을 무산시키기도 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결국 FA는 2024년 5월, 파케타에게 총 4건의 스팟픽싱 혐의(레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AFC 본머스전에서 받은 경고)와 FA 조사를 방해한 2건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며 "현재 파케타가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공식 발표는 며칠 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는 파케타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영구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파케타가 무죄 판정을 받아 자신의 억울함을 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파케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선수 개인에게도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논란이 된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전에서의 경고는 이미 1000일 가까이 지난 일이다"며 "조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파케타는 결백을 강하게 주장해 왔고,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파케타는 2023년 10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 정보 중 일부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며, 내 입장을 약화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FA의 절차는 비공개여야 하며, 이는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중대한 문제다. 잘못된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고 보도되는 상황은 내가 공정한 심리를 받을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따라서 나는 변호인을 통해 FA에, 이런 정보들이 어떻게 외부에 유출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혐의를 부인하며, 내 결백을 입증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케타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당시 영국 '미러'는 "파케타의 이 감정적인 순간은 그가 FA의 도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열린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의 스폿픽싱 혐의로 기소됐다"며 "파케타 본인이 직접 베팅을 한 것은 아니며, 문제 된 베팅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 의해 총 60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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