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슈퍼루키, 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5홈런 폭발 두산, 한화 11연승 저지…황준서 4실점·엄상백 6실점 어쩌나[MD잠실]

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박준순./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루키' 박준순은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다. 한화 이글스는 연승 행진을 '10'에서 멈췄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39승 3무 50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11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56승 2무 34패로 1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한화 :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하주석(2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황준서.

두산 :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 선발투수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두산이 홈런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유찬은 삼구 삼진 아웃. 케이브가 2-1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스플리터를 공략,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9호 홈런. 양의지도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이었다. 시즌 1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역대 18번째 통산 3100루타도 달성했다. 또한 시즌 18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오명진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준순이 좌월 솔로 홈런을 더하며 황준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황준서는 1회에만 3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화는 2회부터 엄상백을 투입했다. 엄상백은 2-3회를 모두 완벽하게 막았다.

4회말 두산이 경기를 터트렸다.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준순이 좌중간 방면으로 뜬공을 쳤다. 중견수 리베라토가 잘 따라갔는데,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떨어졌다. 공식 기록은 좌중간 3루타. 양석환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박준순을 불러들였다. 김기연은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번에는 좌익수 문현빈이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기록은 좌익수 뒤 2루타. 김대한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다만 김대한은 정수빈 타석에서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두산 베어스

두 번째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다. 계속해서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이유찬이 엄상백의 4구 직구 실투를 통타,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케이브가 연이어 솔로 홈런을 보탰다. 케이브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시즌 19호 연속타자 홈런.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을 투입, 힘겹게 4회를 마무리했다.

5회말 두산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오명진이 볼넷, 박준순이 2루타로 출루했다. 박준순은 3타석 만에 홈런-3루타-2루타로 이어지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조동욱을 내리고 정우주를 투입했다. 정우주는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기연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오명진이 홈을 밟았다. 김기연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김대한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점수는 12-0이 됐다.

한화는 6회부터 주전을 대거 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박준순은 사이클링 히트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박준순이 타석에 섰다. 단타가 필요한 순간, 박준순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도윤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

두산은 8회 2루타 1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더했다. 8회 2사 2루에서 오명진이 안타를 쳤다면 박준순이 타석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오명진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박준순의 사이클링 히트도 날아갔다. 9회초 김한중이 등판해 1점을 내주면서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 최민석./두산 베어스

최민석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6월 4일 잠실 KIA전 작성한 4탈삼진이다.

케이브는 4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 박준순은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단타 하나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할 수 있었다. 네 번의 타격을 마친 뒤 추가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황준서는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1승)를 당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은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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