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와 인성이 만들어낸 성과, 감독상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김정한 감독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진병권 기자]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23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김정한 감독은 새싹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다.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선수들을 지도하며 선수들을 우승의 길로 인도했다. 김정한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그런 모습에 제가 더 감동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정한 감독의 지도 철학은 분명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실력보다 중요한 건 기본기와 인성이다. 수비, 타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계 플레이나 백업 플레이처럼 야구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철저히 가르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싹리그는 9살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리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탄탄한 기본기로 경기를 주도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정한 감독은 "언제든지 선수들이 찾아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멀리 횡성까지 따라와 준 학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양주에서 횡성까지 왔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생업을 조금 뒤로 미루고 와주시면서 아이들을 뒷바라지해 주셨다. 협조를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김범수는 새싹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범수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할, 1홈런 5타점과 함께 투수로도 5.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피안타는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과의 8강전에서는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과의 결승전 5회 초에는 2-1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김범수는 "결승전에서 역전타를 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열심히 한 만큼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우승해서 더 좋다"라며 웃었다.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야구하는 걸 자주 봤는데,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졌다. 수비할 때랑 투수로 공 던질 때가 가장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범수는 "친구들과 함께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다음 대회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노력해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