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연애편지', 'X 맨' 등 2000년대 예능에 불만을 토로했다.
23일 유튜브 'A급 장영란'에서 '장영란 상상도 못한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이 금쪽이 아들 수학천재 만든 비결?(미용사로 재취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이지현을 만나러 미용 아카데미를 찾았다. 장영란은 "머리가 길어가지고 살짝 치고 싶은데 자격증 있나?"라고 물었다.
이지현은 "불안한가?"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뒷머리와 앞머리를 부탁한 장영란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지현은 자른 머리카락을 보여주며 "이 정도 기장으로 잘라줄겠다"라며 거침없이 가위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장영란에게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를 물었고 장영란은 "X 맨이나 연애편지 같은 경우는 너무 오래 촬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 14~15시간 촬영하고 1박 2일 촬영한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지현이는 X 맨 코너 '당연하지'로 떴다. 너무 잘했다. 예능감이 좋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지현은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밉상이다 얄밉다' 이런 이미지로 욕을 많이 먹었다. 당시 눈을 보고 나쁜 말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다. 나중엔 눈물이 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두 사람은 "그 시절 방송은 시키면 다 해야 했다. 남자들 앞에서 매력 발산 섹시 댄스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한테 그랬다. 정말 좋아하면 말이라도 안 한다"라고 억울해 했다. 제작진은 '연애편지'에서 러브라인이었던 전진에 대해 "전진도 안 좋아했냐"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신화 분들 다 멋지시지만 전혀 안 좋아했다. 그때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현재 남편 말고 따로 있었다. 그땐 예능이 정말 억지였고 좋아하지 않는데 좋아하는 척 이런 걸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장영란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예능이 너무 힘들었다. 출연자들이 나를 아래로 봤다. 진짜 나를 아래로 많이 봤다. 땅굴까지 팔 정도로 아래라고 생각했다. 내가 말하면 편집점이 됐다. 분위기도 쎄해져서 멘트 한 번 하기도 무서웠다. 당시 '연애편지' 프로그램에서 회식을 안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채연 통해 알게 됐는데 늘 회식을 했다고 하더라. 나만 맨날 안 불렀던 거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불러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