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분기 적자 전환… 하반기엔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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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올해 2분기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은 지난해 연말 대비 크게 감소해 눈길을 끈다.  / 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올해 2분기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은 지난해 연말 대비 크게 감소해 눈길을 끈다.  / 에어부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부산이 2분기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대외적인 악재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기단 정상화를 이뤄내 공급을 늘리고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분기 에어부산의 실적은 △매출 1,714억원 △영업손실 111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그나마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209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당기순이익 599억원 등이다.

에어부산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이유로는 △일본 대지진설 확산 △폭염 △엔화가치 상승 등이 꼽힌다. 주력인 일본 노선의 수송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다. 또한 △화재로 인한 기재 손실 △해외 외주정비 공정지연에 따른 일부 기재 운용 제약으로 불가피한 운항 감축 등으로 2분기부터 항공기 공급이 줄어 수송 여객 수도 자연스레 감소한 영향이다.

2분기 부진과 달리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이 하락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대목이다. 에어부산은 △선제적 영구전환사채(CB) 발행 △환율 하락 등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연말 대비 474%p 하락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하계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에어부산은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단 정상화를 통한 공급 증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효율을 높여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는 부산∼세부 노선을 재운항할 예정이며, 이어 △부산∼코타키나발루·다낭 증편 △부산·인천∼보라카이 부정기편 운항 등 여름 휴가철 인기 노선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선제적 운항 확대를 추진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와 노선별 수요 변동에 대한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효율적인 공급 관리 및 계절성 부정기 노선 운항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철저한 안전 관리 및 역량 강화에 매진하며 고객 신뢰 확보와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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