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 부상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마무리 투수마저 이탈한 가운데 불펜도 완전치 못하다. 또 한 명의 불펜 투수가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벤 카스파리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하고 내려간 가운데 6회 카스파리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3-3으로 맞선 상황. 카스파리우스는 볼넷과 2루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로이스 루이스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몸상태에 이상이 있는 듯 했다. 볼넷을 내준 뒤 벤치에게 사인을 줬다.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있음을 알렸다.
결국 교체됐다. 알렉시스 디아스가 올라와 해리슨 베이더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적시타를 내줘 3-6이 됐다. 카스파리우스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카스파리우스의 상태가 전해졌다.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 다저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마무리 투수 스캇이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또 한 명의 불펜 투수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카스파리우스는 올 시즌 30경에 등판해 64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5.06을 마크하고 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카스파리우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3경기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카스파리우스의 부상 이탈은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팀의 불펜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아쉬움으르 보였다.
이어 "카스파리우스의 이탈이 장기화될 경우 다저스는 결정을 서둘러야 할 수도 있다. 당장 보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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