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볼볼볼볼볼볼볼볼, SSG 1차지명에게 무슨 일이…'안타-안타-볼넷-볼넷-볼넷' 충격의 2회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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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3회말 1사 3루서 키움 이주형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투수 김건우에게 남긴 말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선발로 나서는 김건우를 두고 "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팀이 연패인 만큼, 젊은 친구들이 잘 던지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편안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영점만 잡히면 건우 공은 치기 쉽지 않다.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자기 공 던지길 바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건우는 올 시즌 30경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4.02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다가 5월 24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로 나오고 있다. 선발로서는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06으로 나쁘지 않다. 6월 4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바 있다.

SSG가 5연패에 빠져 있는 만큼, 이날 경기 김건우의 호투가 필요했다. 데뷔 첫 승의 기억을 떠올리는 게 중요했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회 출발은 좋았다.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또한 구자욱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박승규를 잡았고, 구자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악몽의 2회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전병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또 한 번 양도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재현 3B-1S에서 던진 5구 볼부터 시작해 전병우 연속 볼 4개, 양도근에게 연속 볼 3개까지. 스트라이크 없이 8개 연속 볼을 던지는 등 제구 불안을 보였다.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SSG는 김성윤 타석에서 김건우를 내리고 박시후를 올렸다. 박시후가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김건우는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SSG는 김건우가 내려간 후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시후가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최민준이 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김택형 3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한유섬, 최지훈, 신범수, 박지환, 석정우의 안타가 전부였다. 최준우가 데뷔 첫 1번타자로 나섰으나 별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5회와 6회는 1사 이후에 안타 출루에 성공했으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두 번의 실책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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