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할대 실화? '유격수 전향' 다저스 슈퍼스타 왜 이럴까 "이런 적 처음, 오랫동안 형편이었던 적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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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모르겠어요."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올 시즌 성적은 아쉽다. 92경기에 나와 87안타 11홈런 45타점 58득점 타율 0.241을 기록 중이다. 베츠는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이후 2할 6푼대로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 성적은 더욱 아쉽기만 하다. 최근 30경기 타율이 0.185(119타수 22안타)로 형편없다. 7월 타율 역시 0.196(56타수 20안타)로 아쉽다. 물론 21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과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안타를 때리긴 했으나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베츠다.

MLB.com도 후반기 30개 팀 키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시간 때 다저스 키플레이어로 베츠를 뽑으며 "베츠는 다저스 선수 중, 그리고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 베츠의 OPS는 0.696 이었다.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던 2015년 OPS 0.792 보다 거의 1할 가까이 차이가 난다"라고 했다.

유격수 전향 때문일까. 베츠는 올 시즌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봄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향했지만, 6월 사구 골절 이후 결장하다가 복귀 후 우익수로 돌아갔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수비는 깔끔하다. 범실이 5개에 불과하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베츠가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베츠는 "모르겠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형편없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베츠는 "정말 어렵다"라며 "하지만 내가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즐겁다. 물론 아직 찾지 못했고, 힘든 건 분명하다. 매일 경기장에 나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러나 결과를 찾기 위해 하루 종일 훈련하는 이 과정을 즐기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츠가 누구인가. 2014년 데뷔와 함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로 군림 중인 선수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16, 2018, 2019),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20, 2022, 2023) 수상에 빛난다. 2018년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136경기에 나와 180안타 32홈런 80타점 129득점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도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잘 소화했지만, 타격감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그러면 트레이드로 영입한 어떤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네이션은 "팬들은 베츠의 슬럼프가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베츠가 매일 꾸준히 훈련하고 예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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