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에게 제일 잘 맞는 타순은 어디일까. 이범호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찬호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지난 20일 NC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이날은 1번으로 나섰다.
박찬호는 지난해 부동의 톱타자 유격수였다. 풀타임으로 나서타율 0.307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63도 올렸다. 도루는 20개.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해는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 않다. 올 시즌 박찬호의 타순은 1번과 2번을 오가고 있다. 시작은 작년과 같이 리드오프였다. 5월까지는 1번으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면 6월부터는 2번 타순에 배치되는 경향이 많았다. 타격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리드오프라면 출루가 필요하다. 박찬호가 부진하면서 이범호의 머릿 속은 복잡해졌다.
윤도현, 이창진 등 여러 명이 기용되다가 전반기 막판 고종욱이 등장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박찬호는 다시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 0.270, 2번 타순에선 타율 0.308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박찬호의 최적 타순은 몇 번일까.
이범호 감독은 "일요일(20일) 게임에서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상대가 좌완 투수여서 오늘은 1번에 넣는 것이 나아보였다. 중심에 위즈덤, 최형우가 괜찮기 때문에 (김)선빈이를 당겼다. 찬호와 선빈이가 1, 2번에 있는 것이 조금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지난해처럼 부동의 리드오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 감독은 "내 생각으로는 1번 보다는 2번이 성향상 더 맞는 것 같다. (김)선빈이처럼 라이트 쪽으로 잘 치고 여러가지 작전 등도 잘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1번에 맞는 선수가 있으면 2번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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