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패스했다면 어시스트 가능했다'…토트넘 이적 후 첫 경기 긍정 평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긍정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레딩 셀렉트카리징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쿠두스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토트넘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레딩을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무어와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디바인, 벤탄쿠르,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단소,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랭크셔, 쿠두스, 비수마, 베리발, 돈리, 스펜스, 부스코비치, 데이비스, 판 더 벤, 비카리오가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레딩을 상대로 후반 4분 랭크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두스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부스코비치가 헤더로 재차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것을 랭크셔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딩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8분 부스코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벌렸다. 부스코비치는 쿠두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내준 패스를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22일 토트넘의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3명을 언급하면서 '쿠두스는 토트넘의 불꽃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쿠두스가 훌륭한 드리블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레딩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며 '주목할 장면은 쿠두스가 레딩 선수 세 명을 제치고 스펜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돈리에게 패스를 연결한 장면이었다. 만약 쿠두스가 손흥민에게 패스했다면 쿠두스의 드리블 돌파가 득점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쿠두스가 토트넘에서 치른 첫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레딩과의 경기에서 쿠두스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경기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쿠두스가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고 언급한 팬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