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페트병 원터치 분리 라벨 특허기술 제품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서 '비웃음 받던 내가 아이디어 하나로 대기업 줄 세운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친환경 라벨 기술과 이를 사업화한 과정을 밝혔다. 장동민은 "코로나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나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쓰레기를 처음 스스로 버려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트병 라벨이 잘 안 떨어져 손을 다치고 나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라벨지를 세로형으로 만들어 뚜껑을 열면 함께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소비자가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고 업체도 홍보가 가능한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23년 '푸른 하늘'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사업 구상에 나섰다.

장동민은 사업 초기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제안을 모두 고사했고 올해 광동제약, 삼양패키징 등 국내 회사들과 MOU를 체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디어 상품들은 연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장동민은 글로벌 기업 협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 한국이 친환경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글로벌 진출을 서두르자는 직원들과 많이 부딪혔다. 고집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조 번다고 말하고 다니는 거는 모든 기준을 좀 높게 잡는데 최소한 못해도 창피해서라도 한 200억은 벌지 않겠나? '내가 100미터를 9초에 뛸 거야'라고 해놔야지 진짜 죽기 살기로 뛰어서 10초, 11초 이렇게 뛰는 것이다. 원래 11초 뛰는데 '난 11초만 뛰어도 돼'라면 맨날 그 자리에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장동민 진짜 지니어스 하다", "나도 맨날 이거 떼느라 힘들었다", "한 번에 떼지면 너무 좋겠다", "똑똑하네", "아이디어가 좋다", "대단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동민은 2021년 페트병 원터치 분리 라벨 특허를 출원해 2022년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후 2023년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창업대전'에서 뛰어난 기술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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